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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혼여행 후기입니다. - 1부
작성자 rotaract99
조회수 306
추천수 126
안녕하세요, 이현직 대표님, 황미연 실장님.

이번에 신혼여행 다녀온 박현욱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일간의 신혼여행 기간동안 많은 추억들을 어떻게 정리하여

후기를 남겨야 할지 참 고민이 되더군요.

한국에 도착한지 일주일되었는데 그동안 고민고민 하다가 후기를 올린다는 핑계부터 대야 할 것 같네요 ^^;;

그럼 후기 들어갑니다..

저희 부부는 8박 9일의 일정으로 짐바브웨, 보츠와나, 남아공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신랑입니다.)

지인들에게 코끼리 보러 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얘기했을 때 부터 저는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지인들은 하나같이 '아니, 누가 신혼여행을 아프리카로 가나?','그냥 동남아 어디나 가서 쉬다와라'

'거짓말 하지 마라, 코끼리는 태국에도 있던데?', 심지어 '에버랜드에도 초식 싸파리가 있는데~?'

등등..거의 믿지 않는 분위기 였습니다.

게다가 국내 여행사가 아닌 남아공 현지 여행사라는 말에 의심 많으신 우리 한국인들께서는

'요즘 현지에 여행사 두고 사기치고 돈 떼어먹는다더라' 라고 우려하시는 분들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사이트와 까페에 있는 많은 후기와 사진들을 보고 아프리카 가자고에 대한 믿음 하나로

결혼식 날과 신혼여행가는 그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순조롭게만 생각되었던 신혼여행의 시작과는 달리 바쁜 예식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순간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저희 부부는 천안발 김포공항 경유,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막차였던 버스부터 20분 연착이 되었고..설상가상으로 여의도에서 아름다운(저희 부부에게는 원망스러운)

불꽃놀이 축제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천안에서 김포공항을 가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친절하게도 서울시에서는 불꽃놀이를 위해 여의도 부근 도로는 통제를 해 주셨고 상습 정체구간인

양재 - 서초 구간은 역시나 상습정체구간의 위용을 드러내셨지요...

시시각각 다가오는 수속마감 시간은 신혼부부의 신혼여행 꿈을 짓밟고 있는듯 했습니다..

아..그래도 세상은 간절한 신혼 부부의 꿈을 버리지않았더군요. 반포대교, 동작대교에서 무너지려 하던 꿈은

한강대교, 한강철교 밑을 지나고 여의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생끝에 다다른 김포공항에서의 시각은 밤 10시 15분, (참고로 저희 비행기 출발 시간은 밤 11시 55분,

수속 마감시간은 10시 50분이었습니다.) 김포공항을 출발하면서 버스 기사님과 신혼부부의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 : "기사님, 저희 신혼여행이고 여태까지 번 돈 싹 다 올인었어유..ㅠㅠ 인천공항 가면 몇시쯤 될까유?"

기사님 " "아..이노무 서울시는 왜 지들 축제하면서 길을 막아갖고 열심히 일하고 여행가시는 지방분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것네유, 몇시 비행기에 몇시까지 수속하셔야 되나유?"

저 : "11시 55분 비행기고 적어도 10시 45분까지는 가야될듯 해요..ㅠㅠ"

기사님 : "손님 항공사가 어딘데요?"

저 : "에미레이트 항공이요 ㅠㅠ"

기사님 : "........아, 그럼 9번이네!! 지가 여태까지 근 15년 운행했는디 한번 최고로 달려볼께유!! 꽉 잡으셔유!!"

저 : '사랑합니다 기사님 ㅠㅠ'

버스는 힘차게 김포공항을 빠져나와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조바심에 저도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켰습니다.

버스는 속도를 붙입니다..80km, 90km, 100km, 110km....헉? 120km 130km..!!

기사님 과속카메라도 못본체 하십니다...저 앞에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영종대교에서는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막차가 나란히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저 막차인 전철은 10시 50분쯤 도착하는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 전철을 추월하여 우리 기사님이 인천공항 9번에 내려주신 그 시간은 10시 43분.....

저희 부부는 가느다란 희망의 빛을 따라 점점 커져가는 희망의 빛으로 내달렸습니다.

저 : (뒤도 안돌아보고) "기사님 감사합니다!!!ㅠㅠ"

기사님 : "잘 다녀오시고 행복하셔유!!"

승객들 : (휘파람을 불어가며) "화이팅!! 고고!! 서둘러요!!"

모든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타는 순간, 우리 부부의 싸늘했던 분위기는 금방 반전되었습니다. (헤벌쭉~)

계속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이렇게 고생을 해서 그런지 정말 즐겁게, 행복하게 여행하였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대한항공 광고에서 보던 BOEING A380을 탔습니다..) 영화도 실컷보고 한잠 푹 자고 나니

새벽동이 트기전의 두바이 공항에 도착하더군요. 환승 체류시간은 5시간정도 되어 면세점 쇼핑도 하고 식사도

했습니다.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고...(아 좀 추한사진인데 다행히 흐리게 나왔군요..잘 찍었어, 각시님..ㅋㅋ)

그리고 나서 또 긴긴 시간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아프리카 대륙은 그냥 할말이 없을 정도로 넓고 넓었습니다.


아 이런세상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고 있으니 9시간여의 시간이 흘러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였습니다.

친절한(?) 현지인의 호텔 셔틀버스 승차장 안내로 저희는 50XX를 요구하는 현지인에게 20달러만 주고

호텔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나중에 케이프타운에서 이현직 대표님께 듣고보니 50XX를 달라고 하는

현지인의 말이 dollor가 아니고 현지 통화단위인 랜드라는것을 알고 땅을쳤습니다....ㅠㅠ

그 현지인...그날 술을 신나게 사먹었겠군요..ㅠㅠ 남아공 정부에 미안합니다..

(이것도 나중에 안 내용이지만 남아공은 Homeless들이 많은데 대부분이 알콜 중독자라서 남아공정부에서는

동냥을 돈으로 주면 거지들이 전부 술을 사먹으니 차라리 식당에서 남은음식 싸서 주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호텔에 도착하여 하루를 쉬고 빅토리아폭포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시련은 빅토리아폭포 공항에서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간이역 같이 아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빅토리아폭포 공항은 시골 공항이라 수속 처리속도가

느리다는걸 황미연 실장님의 조언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늦어도 얼마나 늦겠어' 하고 가볍게 생각한게

화근이었습니다...비행기에서 서둘러 내려서 수속 여행객 그룹의 중간쯤에 끼어있던 저희는 마침 비행기 안에

분실물이 있음을 깨닫고 비행기로 돌아가 분실물을 다시 찾은다음 수속대기줄로 가보니 맨 끝번이었습니다...

수속까지 걸린시간은 한시간 반....학교다닐때 선생님 말씀 안듣고 살아온게 후회되었습니다..흑흑 ㅠㅠ

수속끝에 게이트를 나오니 '아프리카 가자고' 네임카드를 들고 있는 현지인이 왜그렇게 반갑고도 미안한지...

다시 한번 고생끝에 가이드를 만나 현지 전통댄스팀과 사진을 찍고 빅토리아 폭포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사진몇장 올리겠습니다.


다시 보고싶네요 ㅎㅎ 보는 순간 "와~ 대단하다~" 그랬는데 가이드 왈, "지금은 건기라 물이 별로 없는건데요...;;"

헉....


저보다 두살 어린 잘생긴 흑인 가이드..참 착해요.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장가가고 아들이 네살이라고..


다시봐도 또 가고싶은 곳이네요..

저희 일정은 수속을 빨리하고 느긋하게 폭포를 관람한 후 잠베지강 선셋 크루즈를 즐길 예정이었거든요..

그러나 공항 입국 수속 때문에 잡아먹힌 한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멋진 빅토리아 폭포관람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서둘러 잠베지강 크루즈 선착장으로 간 저희는 크루즈를 탔을때 정겨운 말소리를 들었습니다.

저희가 배에 오르는 순간 누군가가 한국어로 "어? 한국분들이시네?" 라고 말했고

그 앞에는 스무명 남짓한 비구니스님들께서 앉아계셨습니다.

반가운 우리나라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무한제공되는 주류 및 음료를 마시고


안주를 먹으며


잔잔한 잠베지 강도 구경하고


유유히 헤엄치는 하마들과


코끼리들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강의 서쪽으로 태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스님들과 인사를 나눈 뒤, 호텔로 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 도중에 낮에 공항에서 본 민속춤 팀이 와서 공연을 하더라구요?

재미있다~하고 구경하고 있으니 댄서중 한명이 제게 와서 지팡이를 쥐어주고.....


숫기없고 조신한 저를 이렇게 만들어버렸습니다.........(실은 정말 신났습니다..ㅋㅋ)

이렇게 짐바브웨에서의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아..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어버렸군요, 오늘은 여기서 끊고 내일 다시 2부를 올리겠습니다!

몇부 까지 쓰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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