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장님, 이사장님,
 
다시 글을 씁니다. 황실장님께서 나미비아가 관광에 아직 눈을 덜 떠서 미숙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셨는데
나미비아 가이드들 다들 너무 친절했어요. 롯지에서도 친절했구요. 특히 빈툭에서 소서스블레이까지 우리를 데려갔던
로니라는 가이드도 긴 시간 비포장도로를 운전하고 갔지만 한마디 힘들다거나 불평도 없었구요. 데드블레이에서 우리들이 한참 동안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서 모자 안쓰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차 안에 가서
기다려도 되는데 말이죠. 짐바브웨의 포츈과 만델라도 다 괜찮은 친구들이었어요. 아직 때가 덜 묻어서 그런가 봐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남아공과 나미비아 사막을 다시 가고 싶네요. 사막의 붉은 모래와 푸른 하늘이 눈에서 자꾸 아른거립니다. 이 모든 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신 황실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로니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릴려고 하는데 용량초과라 안 올라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