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혼하고 나서도 왜케 ㅂㅏ쁜지 모르겠음 -_-;;
오늘 부산 명지에서 창원까지 버스를 3번타고 왔다 갔다 하느라고 몹시 몹~~시 피곤하지만.
나의 후기를 기다리는 황실장언니야와 이대표님^^ 외에 여러 애독자들(?)을 위해 2탄을 시작하겠음.ㅋ
전날 대전 결혼식 -> 인천공항호텔 숙박 -> 새벽 인천공항출발 -> 홍콩도착 -> 홍콩자유시간 약 10시간 -> 요하네스버그 도착-> 넬스푸르트 공항도착
잘 보면 알겠지만. 이러이러한 상황으로 넬스푸르트공항 도착시에 나의 몸이 나의 몸이 아니었음 ㅜㅠ
어쨌든 도착하면 친절한 외국인 가이드님이 팻말을 들고 있을거라고...
아.. 나의 영어 울렁증은 어떡하고 사파리는 외국인 가이드냐고 -_-;;
난 오빠손을 꼭잡고 오빠가 시키는대로 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면서 잔뜩 긴장한 채 오빠옆에 딱 붙어서 나왔더니.
방긋 웃으시며 우리를 맞이하는 구리빛보다 좀 더 .. 아니 마니 새까만 피부의 키큰 남정네가 ㅋㅋㅋ
암튼 영어로 솰라솰라 오빠랑 몇마디 하고 차에 탐.
얼마나 걸리냐 했더니 첨엔 조금만 가면 된다고..
이때 알았어야 했음.
아프리카에서 조금과 대한민국에서의.. 특히나 부산에서의 조금과는 아~~주 차이가 있ㄷㅏ는걸 ㅠㅠ
조금이라더니 한참을 가는건 뭐냐...
물어봤더니. 금방 도착한다고 한다..
아이고.. 아까부터 넌 왜 금방 도착한다고 하냐..
주변엔 무성한 나무와 밭과 드문드문 다니는 차밖에 없는데...
너... 나 이상한데 데리고 가는거 아니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난 영어를 못하므로 ㅠㅠ
몸은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다 불안해서..
얘는 자꾸 금방 도착한다고만 하고 ㅠㅠ
우리의 컨디션이 더더 바닥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마 우리의 다크써클을 봤을테지 넌.....
다시 물어본다 "아직도 컨디션 괜찮아?"
아놔... 괜찮을리가 있냐-_-
친절하던 우리 오빠도 힘없이 좀 덥다.. 피곤하다 라고 얘기했다.
에어컨을 더 세게 틀어준다.
아...................
언제 도착하냐고..................
이렇게 지루할 즈음에 드디어 문이 나타남
뭐라뭐라 하더니 열어줌
이제 ㄷㅏ 왔단다.
아~~~~ 완전 씐나 씐나~~~
근데.............................
다 왔는데 또 한참 가는.....
아놔............ 오늘안에 가긴 가는건가...........
정문같은데를 지나니까 그안에 집이 여러개 있다.
알고 보니 그게 다 롯지 였고.
우리가 묵는 롯지는 그 중에서 좀 안쪽에 있어서 한참 갔었던 것이다.
여차저차 아마 공항에서 2시간은 차로 달린듯하다.
아. 지치지만 도착하자마자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밥먹으러 내려옴.
이런이런이런!!!!!!!!!!!!!!!!!!!!!!!!!!!!!!!!!!!!!!!!!!
식당 바로 옆에 조그만 원숭이들이 한가득 있다~~
우와우와우와~~~~~~~~~~ 신기방기.
난 눈이 ◎_◎ 이렇게 되어 걔ㄴㅔ들을 한참 쳐다보고 사진찍고 한참 따라다님.
얘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 보는거 같음 -_-
원숭이 처음본 여자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아이들이 룸에서 훔쳤는지 일회용 설탕을 가지고 서로 뺏으면서 먹고 있음.
내가 뺏아 먹을까봐 날 경계하는 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여워 진심..
원숭이에 홀려 있다가 딸린 수영장 구경도 하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밥이 나옴.
우리가 시킨건 튀김류 였는데. 정신없이 먹는다고 사진도 없나보다;;
식사는 완전 Goooooooooooooooood!!!!!!!!!!!!!
암튼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잠시 휴식 후 야간드라이브를 고고씽
야간드라이브는 모르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같은 차를 타고 감.
일단 롯지고 크루거국립공원이고 아시아인은 우리 밖에 없음.ㅠ
약간? 걱정되었지만. 아까 우릴 데리러 왔던 그 까만 형아가 우리를 안심시켜줌.
왠지 오빠보다 형아가 더 잘어울리는 외모임 ㅋㅋㅋㅋㅋㅋㅋ
보디가드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횽아 고마워 ㅋ
야간 게임드라이브때 우린 거의 다 봄.
임팔라, 멧돼지 같이 생긴 걔 뭐지??;; 그리고 버팔로, 코끼리, 하마, 레오파드 (너 이녀석 2초 나와서. 난 못보고 신랑만 봤다는 ㅠㅠ), 하이에나, 코뿔소, 쿠두, 얼룩말, 와일드 비스트 그 외 조류들..
아.. 근데 사진이 없다..
우리가 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가고 각자 핸드폰으로 찍어댔는데.
야간 드라이브때 카메라로 야심차게 찍었건만..
신랑님이 사진을 컴터에 안 옮겨준다 ㅠㅠ
그거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냥 사진포기하고 후기 올리는거임 -_-
진짜 믿어야함. 우리 진짜 다봤음..
아.. 거짓말 아닌데ㅠㅠ
동물 말고 야간게임드라이브 했다는 풍경인증샷!!
해질즈음 이었는데 겁나 멋있음.
저기 밑에 동물인가...
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야간 게임드라이브때 기린과 사자빼고는 왠만한 동물은 다봤다.
아... 기린... 내사랑 기린... 내일 볼수 있는거니??????????ㅠㅠ
밤에 도착해서 밥을먹으려고 식당에 왔는데 왠걸????????????
저녁은 코스요리란다~~ 와... 짱좋음!!
나 대접받는 느낌 확 들고 막막 ㅋㅋ
겁나 먹고 객실에 들어왔는데, 과일바구니랑 스파클링와인이랑 초콜릿이랑 있더라.
엄훠 감동. 허니문이라고 선물 줬나봥~~
엄훠 이 센스쟁이들!!!! 사랑할꺼얌!!!!!!!!!! 히힛
배 빵 터지도록 먹고 또 와인 먹고 과일먹고 쪼꼬쪼꼬먹고 암튼 잘때까지 먹음 ㅋㅋㅋㅋㅋㅋ
담날 아침. 5시까지 나오라는 -_-
아.. 날 죽일셈이냐 너넨..
전일 ㄱㅔ임드라이브는 원래 그렇단다
동물들이 나오는 시간에 사람이 맞춰야지..
ㄴㅐ가 보고싶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오빠 국립공원 앞에서 멋있는척 포즈 장난아님
근ㄷㅔ 사진 잘나온건 인정
좀 멋지긴 하네 우리 남푠♡
암튼 이번엔 롯지에 있는 가이드? 와 같이 롯지 차로 들어간다
어제와는 사뭇 다르군.
근데 날씨 짱좋다.
날씨도 좋고 따뜻하고 장난아님.
일단 ㄱㅣ본적으로 임팔라 나와주시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나 애타게 찾던 우리 기린언니야들.
뒷태가 너무 섹쉬해~~~
언니 맞낭?;;;
그리고 너네. 멧돼지 같이 생긴 너네.
이름 몇번 들었는데... 미안하다 자꾸 까먹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자!!!
사자도 2번이나 봤는데..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사자인지 표시 안남 -_-
우린 망원경이 있어 사자 하품하는거도 다 봤는데..
우리 카메라로는 사자인지 점인지 뭔지 모르겠으니 안 올리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겁나 멋진 코뿔소
앤드 코끼리 아저씨~~
나무사이사이에 겁나 많은데.
나무인지 코끼린지 분간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진도 오빠가 컴터에 안옮겨주고..
우린 다른 코리언과 달리 사진에 집착하는 스타일 아니라 별로 없는데.
없는 사진으로 후기 쓰려니 너무 힘드네..
그냥 막찍을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일 게임 드라이브때는 전날 야간에 비해 동물들이 별로 없었다는...
난 뭐 일단 내가 볼 애들 다봤으니 난 여한 없었다.
글고 우린 빅 5 다 봤음
사자 표범 버팔로 코뿔소 코끼리!!
오우~~ 다 보면 재수 좋다더데 이히힣~~
암튼 난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고 그냥 지금 이시간이 너무 좋았는데.
울오빠 자꾸 동물 더봐야 한다며 엄청 집착하신다;;
이렇게 집착끝에 마지막 가기 바로 직전!!!
버팔로 바로 눈앞에서 봄.
약간 덩치커서 무섭지만 용기내어 사진촬영.
역시 동물은 날 실망 시키지 않았어.
사랑한다 얘들아~~~~~
아 그리고 롯지 사람들 엄청 친절해서 완전 캐감동...
밥먹다가 눈 마주치면 막 다가옴.
ㅎㄷㄷ
뭐 대충 밥은 어때 컨디션 괜찮아?? 즐겁게 식사 해 . 외에 오늘 게임드라이브 재밌었어? 뭐뭐 봤어? 등등
겁나 질문 해주신다.
중요한건 한두사람이 아니라.
눈 마주치면 무조건 온다는것
아.. 나의 영어 울렁증만 아니면 신나게 얘기할수 있었을텐데 아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숱하게 동물을 마니 보고, 롯지에서도 귀빈대접 받고.
아시안이 우리 밖에 없어서 왠지 더 프라이빗하게 느껴졌던 크루거에서의 사파리 체험이 끝남.
그리고 우린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국내선을 타고 고고씽,
이제 드디어.. 드디어 한국사람을 만날수 있는거야.
나 이제 말할수 있는거야???????????? ㅠㅠ
기다려요 가이드님~~~~~~~~~~~~~~~~~
